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특징 핵심 정리 해제 해설

2024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황진이의 시조 '청산리 벽계수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황진이라는 작가와 그녀의 작품은 사실 이 자리에서 설명을 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요. 교과서나 문제집 기타 등등 정말 많이 등장하니까요. 하지만 이번 수능특강에 수록되기도 했으니 한 번 알아보도록 하지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무릉도원 회원 가입 안내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상세 해설

저는 개인적으로 시조 작품들 중에서는 황진이의 작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늘 설명을 드릴 '청산리 벽계수야'는 아니고요. '동짓달~' 이 작품입니다.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작품은 중의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지요. 내용을 얼핏 보면 자연물을 통해서 인생의 허무함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맞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숨겨진 의미가 더 있지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영원한 자연과 달라서 언젠가는 늙고 죽게 되니 인생을 즐기면서 살자는 것이죠. 영원한 자연과 유한한 인간을 대비, 대조하여 그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지요. 종장을 보면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라고 하고 있는데요. 있는 그대로 해석을 하면 밝은 달이 빈 산에 가득 차 너무나도 아름다우니 쉬었다 가는 것이 어떠냐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황진이라는 작가의 상황을 이입하여 내용을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명월은 황진이를 의미할 수도 있지요. 황진이의 기명이 명월이었으니까요. 즉, 아름다운 자신과 함께 하자는 유혹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작품 속 벽계수는 당시의 잘 나가는 왕족 중에 한 명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를 단번에 유혹함으로써 황진이의 명성을 조선 팔도에 자자해졌지요. 제가 알기로 황진이는 양반집 자제이나 어머니가 천민 출신이어서 후처나 첩으로 시집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뛰어난 외모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던 황진이는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죠. 그래서 그렇게 살 봐에는 천하에 이름을 알리는 기녀가 되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 명을 유혹하기로 하지요. 한 명은 왕족이었던 벽계수, 다른 한 명은 당대 이름 높았던 고승, 그리고 당대 모든 유학자들이 존경하는 스승과 같은 인물이었던 서경덕이었지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서경덕을 제외한 두 명을 모두 유혹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황진이의 명성은 지금까지도 전해질 정도가 되지요.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로만 황진이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황진이라는 여류 작가의 너무 단편적인 면만을 살펴보는 것이지요. 당시의 기녀는 지식인 계층에다가 예술인, 그리고 예능인이었으니까요. 또한 그녀의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남아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황진이-청산리-벽계수야-해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 단시조.

성격: 감상적, 낭만적.

주제: 인생의 덧없음, 향락의 권유.

태도: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자고 권유함.

 

특징:

1. 의인법과 중의법을 활용하여 주제를 우회적으로 드러냄.

2. 자연의 영원함과 인간의 유한함을 대비하여,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라는 주제를 강조함.

 

해제

이 작품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 여류 시인인 황진이의 평시조이다. 당대의 왕족으로 ‘벽계수’라고 불리던 사람이 자신을 과소평가한다는 말을 들은 황진이가 그를 유인하기 위해 지어 불렀다고 알려져 있다. 빼어난 중의법과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퇴락하거나 속되지 않게 자연의 영원함과 인간의 유한함을 대조하고 있다. 자연과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낭만과 여유를 읽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