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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알 수 없어요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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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시인의 '알 수 없어요'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을 꼽으면 아마 윤동주와 이육사일 것이고, 그다음으로 유명한 시인은 김소월과 한용운이 되겠지요. 한용운 시인은 그만큼 유명하시고, 작품도 유명하시지요.

제가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칠 때 작가보다는 작품에 집중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예외가 한용운 시인의 작품을 설명할 때입니다. 한용운 시인의 작품의 대표적인 특성은 경어체, 즉 존댓말을 통해서 여성적 화자를 설정한다는 것입니다. 여성적 화자를 통해서 절실한 정서를 유려하게 표현하고, 임의 절대성을 드러내고 있지요.

또 다른 특징으로는 시적 대상인 임이 여러 존재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도 그렇기는 하지만 입시에서 한용운의 작품을 특히 그런 관점에서 많이 봅니다. 그것은 한용운 시인의 삶과도 관련이 깊은데요. 한용운 시인의 원래 직업은 불도를 추구하는 승려입니다. 또 조국 광복을 위해 노력했던 독립 운동가이기도 했지요.

따라서 작품에 등장하는 '임'이라는 대상을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 또는 절대론적 관점, 표현론적 관점, 반영론적 관점, 효용론적 관점으로 나눠지는 해석 관점에 따라서 임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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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 절대적 존재를 위해 희생도 불사하는 사랑과 존경

이번 시간에 분석할 문학 작품은 만해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입니다.

아주 유명한 작품이기는 한데 요즘에 교과서에서는 생각보다 보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한용운 시인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경어체를 통해서 여성적 화자를 설정한 이유입니다.

한용운 시인의 많은 작품들이 경어체를 사용하고 있지요.

그럼 왜 경어체를 사용할까요?

우선 경어체, 즉 존댓말을 사용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성적 어조로 인식하게 됩니다.

여성적 어조는 아무래도 감정을 솔직하고 절실하게 표현하기에 좋은 어조이지요.

물론 정말 남녀 간의 차이라기보다는 사회적, 문화적 생각이 들어간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구분하지 않으면 무엇인가를 설명하기가 어려우니까 편의상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지요.

사실 저도 이렇게 남녀를 천편일률적으로 나누고 구분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닐 때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분홍색 또는 사람의 피부색은 이런 색으로 칠해야 한다는 식으로 답을 정해놓고 가르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런 식으로 나누지 않고 가르치는 것이 매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사설이 길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또 경어체는 자신보다 높은 사람에게 쓰는 말투지요.

경어체를 통해서 화자에게 임이 얼마나 절대적이고 대단한 존재인지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다음은 화자를 어떤 대상으로 생각하느냐에 임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화자를 여성으로 생각하면 임은 연인, 화자를 승려로 생각하면 임은 깨달음이나 부처가 될 것입니다.

화자를 독립 운동가라고 하면 임은 조국 광복이 되겠지요.

이 밖에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에서 중요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부분은 아래 해설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고 핵심적인 내용만 말씀드릴게요.

자연의 위대한 현상을 보고 화자는 '누구의 ~입니까'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이는 자연현상을 만들어내는 임의 절대성과 함께 임이 없는 상황에서도 자연 현상을 보며 임이 함께 있음을 믿는 의지와 신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용운, 알 수 없어요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구도적, 역설적

어조: 연가풍(戀歌風)의 여성적 어조

주제: 절대적 존재에 대한 동경과 그를 위한 희생 의지.

 

특징:

1. 자연 현상을 의인화하여 임의 존재를 형상화.

2. 경어체를 사용하여 화자의 간절함과 임의 절대성을 표현.

 

한용운, 알 수 없어요 해제

이 시는 모두 6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1~5행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현상이 누구의 모습인지 반복적으로 묻고 있는데, 이 물음은 이미 화자가 자연현상에서 발견한 절대적 존재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6행은 5행까지의 심상들을 종합하여 마무리하고 있는데,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라는 역설적 표현과 자신을 불태워 남을 밝히는 존재인 ‘등불’의 상징성을 활용하여 절대적 존재에 대한 화자의 변치 않는 구도 정신을 드러내고 있다.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의 의미

불교의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역설적 표현으로, '타고 남은 재'라는 소멸의 이미지를 '기름'이라는 생성의 이미지로 연결하여 절대적인 존재를 향한 화자의 끝없는 구도의 의지를 드러낸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진리를 찾을 것이며 이렇게 찾아낸 진리는 어둠을 밝히는 역할을 하여 더 큰 진리를 찾는 기름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한용운-알수없어요-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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