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보가 쓴 가사 작품인 상사별곡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해설은 2019년 3월 고2 모의고사에 출제된 지문을 바탕으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상사별곡이 두 작품이 있습니다. 이세보가 쓴 작품이 있고, 작자 미상의 작품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이 작품의 주제는 제목에 다 드러나 있습니다. 상사병이라는 말 아시죠? 상사라는 것은 어떤 대상을 그리워하는 마음입니다. 즉 임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세보가 그토록 그리워한 대상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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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보의 상사별곡 지문 및 해설
2019년 3월 고2 모의고사에 수록된 이세보의 상사별곡 지문을 바탕으로 해설을 덧붙인 자료입니다.
황매 시절 떠난 이별 만학단풍 늦었으니 → 봄에 이별하여 가을이 됨
상사일념 무한사는 저도 나를 그리려니 → 임에 대한 그리움(임도 나를 그리워하기를 소망)
굳은 언약 깊은 정을 낸들 어이 잊었을까→ 임을 잊을 수 없음
인간의 일이 많고 조물이 시기런지
삼하삼추 지나가고 낙목한천 또 되었네 →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다시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
운산이 멀었으니 소식인들 쉬울손가
대인난 긴 한숨의 눈물은 몇 때런고 → 기다리는 임이 오지 않는 안타까움
흉중의 불이 나니 구회간장 다 타 간다
인간의 물로 못 끄는 불이라 없건마는
내 가슴 태우는 불은 물로도 어이 못 끄는고 → 마음속 시름을 해소하지 못하는 괴로움
자네 사정 내가 알고 내 사정 자네 아니 → 서로 간에 못 만나는 이유를 알고 있음
세우사창 저문 날과 소소상풍 송안성의 → 애상적 분위기
상사몽 놀라 깨여 맥맥히 생각하니
방춘화류 좋은 시절 강루사찰 경개 좇아 →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다니며 임과 사랑할 때.
일부일 월부월의 운우지락 협흡할 제
청산녹수 증인 두고 차생백년 서로 맹세 → 다정하게 함께 했던 시절을 회상
못 보아도 병이 되고 더디 와도 성화로세
오는 글발 가는 사연 자자획획 다정터니
엇지타 한 별리가 역여조기 어려워라
이세보 상사별곡 어휘 및 구절 풀이
상사별곡 중 어려운 어휘 및 구절에 대한 설명을 정리했습니다.
* 황매: 익어서 누렇게 된 매실 → 봄.
* 만학단풍: 가을.
* 상사일념: 서로 그리워하는 한결같은 생각.
* 조물: 신, 절대자.
* 삼하삼추: 여름과 가을.
* 낙목한천: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의 춥고 쓸쓸한 풍경.
* 운산이 멀었으니: 임과의 거리감.
* 대인난: 약속한 시간에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안타까움과 괴로움.
* 흉중: 마음속.
* 구회간장: ≒구곡간장, 단장 → 깊은 시름으로 내장이 꺾이는 듯한 고통을 느낌.
* 세우사창: 가랑비 내리는 창가.
* 상사몽: 남녀 사이에 서로 사모하여 꾸는 꿈(임에 대한 그리움).
* 방춘화류: 봄의 아름다운 자연.
* 일부일 월부월: 날마다 달마다.
* 운우지락: 남녀 간의 정.
* 협흡: 화목하게 사귐.
* 청산녹수: 푸른 산과 푸른 물(자연).
* 차생백년 서로 맹세: 백년해로(평생 함께 할 것을 맹세).
* 별리: 이별.
* 역여조기: 그리는 정이 간절함.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가사, 애정 가사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 이별의 슬픔 특징: 계절의 변화를 통해 이별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냄. 비유적 표현을 활용해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과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함. 자연물을 활용해 이별의 슬픔을 표현하고 애상적 분위기를 형성함. 설의적·영탄적 표현을 사용해 화자의 정서를 강화함.
해제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이세보가 지은 애정 가사의 일부로 이별한 임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잘 드러난다. 화자가 이별 상황에서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현재 임을 기다리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상사에 괴로워하는 자신의 처지를 드러내는 순으로 내용이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