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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이대흠 동그라미 특징 핵심 정리 해제 작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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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된 이대흠 시인의 '동그라미'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을 쓴 이대흠 작가가 생소하실 텐데요. 저도 이번 수능특강 자료 만들면서 처음 봤습니다. 1994년에 등단을 하셨으니 수능특강에 작품이 수록된 작가치고는 신예라고 해야 하나요? ^^ 여하튼 수능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니 이 작품 잘 챙겨두시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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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흠의 동그라미 상세 해설

이대흠의 '동그라미'의 주제는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이긴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 주제이기에 식상할 수 있는 주제이지요. 하지만 이 작품은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아주 참신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동그라미(ㅇ)'를 통해서요. 우리가 원만한 성격을 가지거나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모난데 없이 둥글게 산다'라고들 하잖아요. 그것과 일맥상통한 것이지요.

작품의 시작은 '어머니는 말을 둥글게 하는 버릇이 있다'는 말로 어머니의 둥근 삶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모나지 않고 둥근 삶은 어머니의 말투에서도 드러나는 것이죠. 받침 'ㅇ'이 들어간 방언을 나열하고 열거하여 어머니의 삶을 형상화하고 강조하고 있지요. 반복이 되니 당연히 운율이 형성되고요. 또한 원래 'ㅇ'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울림소리'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작품의 느낌도 부드러워지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품과 삶도 드러내는 것이지요.

2연에서는 'ㅇ'의 다른 특징을 통해서 어머니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받침 'ㅇ'을 사용하시는 어머니의 말버릇을 통해서 어머니가 자식들을 받치고 사는 삶을 사고 있다는 것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참신하지요.

그리고 이렇게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삶을 살다 보니, 그 삶의 무게로 인해서 어머니의 몸은 허리가 굽어져 한쪽만 뚫린 'C'자와 같은 몸이 되셨습니다. 그런 몸으로도 아직도 자식들에게 당신이 가진 것을 퍼 주시고 있지요.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이 잘 형상화된 부분입니다.

4연 3행에 있는 '머리가 발에 닿아 둥글어질 때까지'라는 표현은 어머니의 몸이 'ㅇ'자가 될 때까지라는 의미로 생이 끝날 때까지라는 의미입니다. 그때까지 어머니는 자식들에 대한 사랑과 희생을 할 것임을 'C자의 열린 구멍에서는 살리는 것들이 쏟아질 것이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죠.

5연에서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당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손도순 살어라이'입니다. 즉 자식들도 모나지 않게 둥글게 사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또한 어머니 자신의 삶이 담긴 가르침이기도 하고요.

6연에서는 1연의 내용을 변주하여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모든 것을 둥글게 하는 버릇이 있다'라고요. 처음과 끝이 같은 수미상관 구조를 통해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둥근 삶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운율을 형성하고, 구조적 안정감과 여운을 형성하고 있고요.     

 

이대흠-동그라미-해설
이대흠-동그라미-해설

 

특징 및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예찬적, 향토적

화자: 어머니의 희생정신과 사랑을 느끼는 사람
주제: 가족을 위해 살아오신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

특징:
1. ‘~고 있다, ~이 있다’ 등의 현재형 진술을 사용하여 대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함.
2. 사투리를 활용하여 지역적 정서를 드러내고 독자로 하여금 친근감을 느끼게 함.
3. 울림소리인 ‘ㅇ’을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부여함.
4. 받침 ‘ㅇ’을 사용하는 어머니의 말버릇에서 어머니의 몸, 어머니의 삶으로 그 의미를 확장함.
5. 수미상관 구조를 통해서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이 계속될 것임을 구조적으로 드러냄.
6. ‘한사코’를 반복하여 어머니의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면모를 강조함.

구성
1연: 둥글게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말투
2연: 어머니의 말투에서 동그라미를 발견함.
3연: 남에게 해를 끼친 적 없이 살아오신 어머니의 삶
4연: 자신의 것을 다 나누며 허리가 굽어 가시는 어머니의 모습
5연: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당부
6연: 모든 것을 둥글게 하는 어머니의 사랑

 

해제

 이 작품은 자식의 입장에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을 노래한 시이다. 어머니의 말투에는 ‘ㅇ’이 들어 있으며, 어머니의 모습은 허리가 굽어져 동그라미에 가까워지고 있다. 동그라미에 가까운 어머니의 모습은 자신의 것을 다 나누어 주시며 살아오신 어머니의 삶과 닮아 있다.

 

이대흠 작가 설명

이대흠은 1994년에 등단한 비교적 신예 작가이다. 토속적인 언어와 구성진 가락으로 남도의 정서를 노래해 온 시인이다. 그는 생생한 사투리의 사용과 질박한 시적 서사로 특유의 은은하고 아름다운 서정성을 보여 주면서도 묵직한 통찰로 내면을 어루만지는 시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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