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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김수영_폭포 해설 해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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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폭포'는 거침없이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을 통해서 부정적인 현실을 거침없이 비판하고 저항하는 정신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김수영의 폭포 해설 해석

김수영 시인의 '저항시'이자 '참여시'인 '폭포'에 대한 해설과 해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김수영 시인의 작품은 교과서에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교과서 내신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작품으로는  '풀', '눈',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파밭 가에서', 그리고 오늘 설명을 드릴 '폭포'가 있습니다. 제가 교과서에 자주 수록되는 작품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 작품들이 내신 시험을 비롯해서 외부 지문으로 많이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신 시험공부를 할 때 위에서 언급했던 작품들은 매우 중요한 작품들로 꼼꼼하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의 차원에서 봤을 때는 너무나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출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수영 작품을 공부하실 때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품을 접할 기회가 되시면 열심히 공부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폭포, 떨어지는 폭포처럼 주저하지 말고 옳음을 외쳐라!

김수영 시인은 암울했던 시대 상황을 예리한 시각으로 포착하여 메스를 대듯이 날카롭게 꼬집어 말했던 대표적인 저항 시인입니다. 시가 창작되었던 시대적 상황을 생각하면 1960년대 한국 사회의 부정적 현실을 비판하고, 굴하지 않는 저항적 자세를 드러내고 있지요. 김수영의 비판의식은 부정적인 시대 상황뿐만 아니라 그러한 부정정인 상황에 순응적인 우리의 모습까지도 포함되어 있었지요. 김수영 시인의 시를 보면 가끔 가슴이 뜨끔뜨끔합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서요. 

 

김수영의 '폭포'는 폭포의 모습과 특성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폭포는 머뭇거리지 않고 절벽으로 흘러내립니다. 또한 목표도 없이 규정하는 것도 없이 쉴 사이 없이 떨어집니다.

폭포의 이러한 특성이 말하는 의미는 이렇습니다. '머뭇거림'이 없다는 것은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부정적인 것에 저항하고 올바른 것에 대해 말하고 행하는 것에 두려움 없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목표도 없이'라는 의미는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욕심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또 '규정하는 것이 없다'는 것은 어떤 것에 억압되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시인이 말하는 올바른 삶의 자세는 폭포와 같이, 불의를 봤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저항하고, 세속적인 욕망에 의해 타락하지 않고, 세상의 권력이나 획일성에 의해 경직되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이 작품은 '폭포'라는 구체적인 자연물을 통해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바람직한 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폭포'의 상징성과 구성 방식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좀 더 구조화하여 상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이 어떤 식으로 '폭포'의 상징성을 드러내고 또 확대하고 있는지 설명을 드릴게요.

 

1연: 폭포의 외형적 모습을 통해 드러나는 저항 정신

1연에서는 폭포의 외형적인 모습이 묘사가 됩니다. '무서운 기색도 없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폭포가 두려움 없이 절벽을 향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는 인간이 어떤 부정적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는 저항 정신을 상징하며, 폭포의 곧은 소리는 그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1연에서는 폭포의 외형적인 모습을 통해서 '폭포'가 저항 정신을 상징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연: 폭포의 일관성과 지속성

2연에서는 1연에서 부여한 저항 정신이 단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것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폭포가 시간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르는 존재로 표현이 됩니다. 이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저항 정신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4연: 곧은 소리와 진실의 확장에 대한 소망

3~4연에서는 폭포라는 곧은 소리가 확장됨을 드러냅니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폭포라는 올바른 저항 정신이 어떤 개인의 목소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올바름이 대중으로 확대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올바른 소리와 저항 정신이 다른 사람에게로 전파되기를 바라는 화자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을 통해서 운율을 형성하면서 폭포의 저항적인 속성과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연: 나타와 안정, 그리고 유혹을 거부하는 폭포

5연에서 폭포는 '나타와 안정'이라는 유혹을 거부하는 존재로 설명이 됩니다. 화자는 폭포가 안정과 유혹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떨어짐을 통해 완전한 자유를 드러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실의 부정적 요인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 않는 인간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연의 내용을 통해서 폭포의 또 다른 상징적 의미가 부여가 되는데 타협과 타락을 거부하는 존재가 됩니다. 

 

김수영-폭포-해설
김수영-폭포-해설

 

김수영, 폭포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주지시

성격: 관념적, 참여적, 상징적

주제: 부정적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저항 정신

 

특징:

1. ‘떨어진다’는 시어를 반복하여 운율 형성, 의미 강조

2. 구체적인 자연 현상을 통해 추상적인 인간의 내면세계를 형상화(구체적인 자연물인 폭포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저항 정신’으로 추상화, 관념화함)

 

김수영의 폭포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떨어진다'는 말이 반복이 됩니다. 동일한 시구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지요. 어떤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냐면, 올바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또 잘못된 것에 대한 저항을 폭포가 떨어지듯 주저하지 말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은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연 현상이지요. 이 작품은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구체적인 자연 현상을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우리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하여 보여줍니다. 짧게 말하면 '구체적인 것을 추상화, 관념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성:

1연: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지는 폭포의 외형적 모습

2연: 쉴 사이 없이 떨어지는 폭포의 내적 속성

3~4연: 곧은 소리를 내는 폭포의 선구자적 행동

5연: 나타와 안정을 부정하는 폭포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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