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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 말 없은 청산이요 말 업슨 청산이요 현대어 핵심 정리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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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의 평시조이자 단시조 작품인 '말 없은 청산이요~'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옛날 말로 표현하면 '말 업슨 청산이요~'가 되고요. 이 작품은 2019년 EBS 수능특강에 수록되었습니다. 뭐 EBS 연계 교재에 출제가 되지 않아도 교과서 내신 외부 지문으로 엄청 많이 쓰이는 작품이니 꼭 알아두셔야 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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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의 말 업슨 청산이오 지문 및 상세 해설

성혼이 쓴 '말 업슨 청산이오'는 시조의 가장 정형적이고 일반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는 평시조 작품입니다. 3장 6구, 45자 내외, 4 음보를 사용하고 있지요. 따라서 이 작품은 정형시이자 외형률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자체를 살펴보면 '청산', '유수', '청풍', '명월'을 통해서 자연의 속성을 형상화하고 있는데요. 청산은 자연의 과묵함을 의미합니다. 쓸데없는 뒷말이나 모함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 정도가 되겠지요. 흐르는 물인 '유수'는 모양이 없다고 하는데 흐르는 물은 모양이 계속 변하니 모양이 없다고 할 수 있잖아요. 이 말의 의미는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꾸밈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자신을 꾸미는 행위나 허세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또 깨끗한 바람인 '청풍'과 밝은 달인 '명월'은 가격이 없고 임자가 없다는 말을 합니다. 즉, 어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이렇게 좋은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이지요. 쉽게 말하면 화자는 자연이 정말 좋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즉, 이 작품은 자연 친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거죠.

종장에서는 이렇게 좋은 자연 속에서 걱정 없이 늙으며 살고 싶다는 소망을 말합니다.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물아일체'의 경지와 세상사를 초월하는 '달관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성혼, 말 업슨 청산이오 지문

말 업슨 청산이요/ 태 업슨 유수로다.

청산: 과묵함(의인법), 유수: 모양 없음 → 꾸밈이 없음

갑 업슨 청풍이요, 님자 업슨 명월이라.

청풍과 명월: 값이 없고 주인이 없음 → 자연은 마음껏 즐길 수 있음

이 즁에 병 업슨 이 몸이 분별 업시 늘그리라 → 자연 속에 있는 것이 정말 좋다.(달관의 경지, 물아일체의 경지)

분별: 걱정 

 

현대어 풀이

말이 없는 것은 청산이요, 모양이 없는 것은 유수(흐르는 물)로다. 값없는 것은 바람이요, 주인 없는 것은 밝은 달이로다. 이 아름다운 자연에 묻혀, 병 없는 이 몸은 걱정 없이 늙으리라.

 

성혼-말-업슨-청산이요-해설
성혼-말-업슨-청산이요-해설

 

핵심 정리

갈래: 단시조, 평시조

성격: 자연 친화적, 풍류적, 전원적, 달관적(達觀的).

주제: 자연 속에서 사는 즐거움.

표현: 자연물에 가치를 부여하여 주제를 제시.

출전: 화원악보.

 

해제

조선 중기의 학자로 이이와 깊은 교분을 나누었던 성혼의 작품이다. '병’으로 상징되는 세속적 삶과 ‘청산, 유수, 청풍, 명월’ 등으로 드러낸 자연의 모습을 대비하고, 자연 속에서의 근심 없는 삶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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