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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추억에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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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시인의 '추억에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박재삼 작가는 우리 민족 전통적인 정서를 기반으로 그중에서도 특히 '한'의 정서와 관련된 작품을 많이 쓰신 분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입시 문학에서 독자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지요. 또한 박재삼 작가의 작품은 교과서에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오늘 설명을 드릴 '추억에서'를 비롯하여 '수정가', '흥부 부부상' 등이 다수의 고등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지요.

따라서 제가 위에서 언급한 작품의 경우는 내신에서 아주 중요한 작품입니다. EBS 연계 교재에 자주 언급한 작품 외에 박재삼 작가의 작품이 수록되니 꼭 챙겨두시길 바랍니다. 수능 시험에는 유명한 작가의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품이 많이 출제되니까요.

 

*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HWP)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문학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회원제 카페로 지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자료부터 현재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수록된 모든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설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문제는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력이 되지 않아서요.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 개별 해설 자료를 구매하실 분은 카카오 오픈 채팅으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단, 자료 구매와 관련된 내용만 상담을 진행합니다. 카톡으로 문학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늦은 밤, 새벽, 아침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제 자료와는 관련도 없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셔서 저도 사람인지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o/szzBHFld

박재삼의 추억에서, 힘겨웠던 어린 시절에 보았던 어머니의 한 

그럼 본격적으로 박재삼 시인의 '추억에서' 해설을 시작하지요. 제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추억이라고 하면, 과거의 즐거웠던 기억을 이야기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과거의 힘들었던 화자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힘들었던 어머니의 삶과 화자의 힘겹고 외로웠던 기억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작품의 주요 특징을 설명드리면, 우선 시각적 심상을 통해서 한의 정서를 절절하게 형상화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생선의 눈깔과 은전의 모양이 비슷한 것을 통해서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을 형상화했습니다. 작품에서 어머니가 어물전에서 생선을 파시는데 생선들의 눈깔이 빛이 발합니다. 즉, 생선들이 상해 가고 있는 것이지요. 생선은 상하면 팔 수 없습니다. 생선을 팔아야 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생선의 눈깔과 은전이 둘 다 동그란 것을 연결 지어 팔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 생선과 그로 인해 돈을 벌지 못하여 가난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을 연결 지어 화자의 집안이 가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이 작품에서 '진주 남강 맑다 해도 / 오명 가명 / 신새벽이나 밤빛에 보는 것을'이라는 부분이 인상 깊고 공감이 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일찍 출근하셔서 밤늦게나 퇴근하시는 어머니의 고된 삶을 잘 표현하고 있지요. 너무나도 바쁘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셨던 화자의 어머니는 남들이 아름답다고 하는 남강을 매일 같이 보면서도, 제대로 보실 수 없었던 겁니다. 우선은 너무 어두울 때 출퇴근을 하니 제대로 볼 수 없었을 것이고, 또 사는 게 힘들고 바빠서 아름다운 남강을 감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던 거죠. 저도 예전에 어느 사이엔가 벚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사는 게 뭐가 그렇게 바쁜지 주위를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거죠.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삶의 힘겨움에 울고 계신 어머니의 눈물을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에 비유한 표현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화자의 어머니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어머니의 한을 구체화하고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문학에서는 형상화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정서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지요. 실체가 없어서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아서 어떤 감정을 이야기하면 구체적으로 머릿속으로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슬픔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야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하거나, 비유를 통해서 우리가 머릿속으로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게 하면 우리는 그 상황에 공감할 수 있게 되고, 화자의 정서를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또 다른 특징으로는 '진주 장터', '진주 남강' 등의 실존하는 구체적 지명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향토성(토속성)을 부여하고, 사실성과 현장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 작품은 교과서에 많이 실리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더욱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유명하고 시험 문제를 출제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잘 아시는 작품이니, 문제가 디테일하고 어렵게 나오겠지요.

 

박재삼, 추억에서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회상적, 애상적, 향토적, 정한적

 

특징:

1.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한(恨)의 정서를 형상화함.

2. '∼가', '~꼬'의 의문형 종결어미를 통해서 힘들었던 과거를 담담하게 표현하고 운율 형성.

3. 구체적 지명과 토속적 시어를 사용하여 향토적 분위기 형성

 

구성:

1연: 저녁 무렵의 진주 장터.

2연: 가난으로 인한 어머니의 한.

3연: 추운 골방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던 오누이.

4연: 어머니의 한과 눈물.

 

박재삼-추억에서-해설
박재삼-추억에서-해설

 

박재삼, 추억에서 해제

이 시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어머니의 고달픈 삶과 한을 애틋하고 한스러운 정서와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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