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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진달래꽃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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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너무 유명해서 제가 굳이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자료가 많아서 글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주요 작가별로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나 모의고사나 내신에 출제된 작품을 중심으로 쭉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소월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진달래꽃을 빼놓고 가는 것이 허전해서 이 작품을 해설할까 합니다.

사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그만큼 이 작품은 연구도 많이 되었고 시험 문제에도 출제가 많이 되어서 공부할 것들이 매우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와 함께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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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진달래꽃, 이별의 정한과 임에 대한 절대적 사랑

그럼 본격적으로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핵심적인 내용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진달래꽃에서 시험 문제 포인트는 '역설법, 반어법, 여성적 화자와 어조(경어체), 3음보, 가정, 이별의 정한, 산화공덕 모티프, 애이불비, 수미상관, 표면적 의미와 이면적 의미'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선 이 작품은 경어체, 즉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어체를 사용하면 주로 여성적 화자라고 하고, 또 여성적 어조를 쓴다고 합니다.

여성적 화자를 활용하면 화자의 정서를 솔직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유리하고, 또 임의 절대성을 표현하는데 적합합니다.

'임의 절대성'이라는 것은 임이 화자에게 절대적으로 대단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사랑한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그래서 우리 문학에서는 여성적 화자를 사용한 작품이 많습니다.

사랑하는 이성을 대상으로 하기도 했지만, 왕이 다스리는 왕정 시대에 임금에 대한 충성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고백하는 것에 빗대어 많이 표현했죠.

또 3음보는 우리 문학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던 운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별의 슬픔을 드러내는 이별의 정한이라는 주제를 가진 작품도 많고요.

단순히 연인과의 이별뿐만 아니라 임금과 떨어진 신하의 슬픔도 표현했지요.

따라서 여성적 화자, 3음보, 이별의 정한은 우리 민족 전통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을 창조적으로 계승한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전통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작품을 다수 쓴 김소월을 전통적 시인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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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작품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볼까요?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라는 표현으로 작품은 시작합니다.

우선 정말로 사랑하는 임이 자신을 떠나고 싶다고 한다면, 화자는 자신보다 임의 존재를 더 사랑하기에 너무나도 슬픔에도 임이 원하는 대로 보내겠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진실되고 절절한 사랑 고백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것이 화자는 임과 이별하지 않았습니다.

이별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화자 자신이 싫어진다면'이라는 가정을 사용하고 있죠.

이것은 화자가 그만큼 임을 사랑한다는 표현입니다.

나에게 정말로 소중한 존재는 곁에 있을 때, 그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어렵습니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없으면 죽는 공기처럼요.

화자도 이별의 상황을 가정하여 임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부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어령 님의 표현에 의하면 '별의 밝음을 알기 위해서는 칠흑 같은 어둠이 있어야 한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 작품을 단순히 이별의 정한이라고만 설명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만약 내신 시험에 그렇게 시험 문제가 나오면 그렇게 대응을 하면 되지요.

사실 그렇게 가르치면 안 되지만요.

2연에서는 임이 만약 떠난다면 영변에 있는 약산에 가서 '진달래꽃'을 아름 따다 가시는 길에 뿌리겠다는 말을 화자는 하고 있지요.

이는 만약 임이 자신을 떠나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떠나는 임을 진달래꽃을 뿌리며 축복하겠다는 것이지요.

영변의 약산은 진달래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굳이 거기까지 가서 진달래꽃을 딴다는 것은 임에 대한 정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그럼 왜 정성을 보일까요?

임을 사랑하기 때문에요.

또 사랑을 주었다는 것은 마음을 주었다는 것이고, 이것은 화자의 모든 것을 주었다는 의미도 됩니다.

따라서 진달래꽃은 임에 대한 사랑과 정성, 그리고 화자의 분신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꽃을 뿌리며 길을 떠나는 사람을 축복하는 행위를 산화공덕이라고 합니다.

원래 부처님이 여기저기로 설법을 떠나실 때 중생들이 꽃을 뿌리며 가시는 길을 축복한 것을 모티프로 삼은 것이지요.

이러한 부분을 활용한 것을 '산화 공덕 모티프'라고 합니다.

3연에서는 이렇게 진달래꽃을 뿌린 길을 임에게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는 말을 합니다.

'사뿐히'는 '가볍게'라는 의미가 되고, '즈려밟고'는 '짓밟고'의 방언입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논리적 오류가 있는 모순이 됩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엄청난 사실이 숨어 있지요.

표면적으로는 임이 원한다면 떠나라는 말을 하면서도 이면적으로 본심으로는 임이 떠나지 말라는 절규를 화자는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달래꽃의 의미를 설명드렸죠.

화자 자신입니다.

임에게 자신을 짓밟고 갈 수 있냐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가볍게 밟던 즈려밟던 화자의 마음인 진달래꽃은 짓이겨지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떠나려면 나를 밟고 가!' 정도의 의미가 되겠네요.

또는 화자의 내적 갈등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가볍게는 임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가라고, 짓밟고는 나의 마음이 부서질 테니 가지 말라는 의미로 말이지요.

이렇게 모순된 표현으로 진리나 진실을 표현하는 것을 역설법이라고 합니다.

진달래꽃을 내신 시험에서 좋아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시험 문제에 내기 좋은 역설법과 반어법이 함께 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4연에서는 임이 떠난다면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사랑하는 임이 떠나는데 과연 화자가 울지 않을까요?

정말 죽도록 울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반어법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반어법은 반대로 말을 하여 강조하는 표현 방법을 의미하지요.

또한 원래 어순은 '눈물 아니 흘리우리다'가 되어야 하는데 '눈물'과 '아니'의 순서가 바뀌어 있습니다.

도치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까 '애이불비'라는 말을 했는데 이것은 슬퍼도 비탄에 빠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정말 슬프지만 지나친 눈물로 임과 화자의 절대적인 사랑의 격을 낮추지 않겠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1연과 4연은 내용과 패턴이 거의 흡사합니다.

이렇게 처음과 끝이 같거나 비슷한 것을 '수미 상관 구조'라고 합니다.

이러한 수미상관 구조를 활용하면 반복이 되기 때문에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며 또 구조적 안정감과 여운을 형성하게 됩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주제를 정리하면 임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 그리고 이별의 정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주제를 '이별의 정한'이라고 하면 내용을 너무나 표면적으로 해석한 것이지만, 그래도 시험 문제가 그렇게 나오니까요.

앞서 진달래꽃은 우리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따라서 고전 시가들과 엮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서 시험 문제에 출제하기 좋습니다.

선생님들은 진달래꽃을 보거나 고전 시가를 보면 거의 공식처럼 엮어서 생각을 하니까요.

 

김소월, 진달래꽃 작품 상세 설명

 

김소월-진달래꽃-해설
김소월-진달래꽃-해설

 

김소월, 진달래꽃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민요적, 여성적, 향토적, 애상적

운율: 7·5조, 3음보 율격

주제: 이별의 정한

특징: 

· 7·5조 음수율과 3음보의 민요적 율격 사용.

· 각운과 수미 상관 기법으로 리듬감 형성.

· ‘영변의 약산’에 피는 진달래꽃을 통해 향토적 정감을 불러일으킴.

· 여성적 어조를 사용하여 화자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냄.

· 이별의 상황에서 느끼는 슬픔을 반어적 표현을 통해 절제하여 노래.

 

구성:

1연: 이별의 상황을 가정하고 체념함.

2연: 떠나는 임에게 꽃을 뿌리며 축복함.

3연: 자기희생을 통한 사랑의 승화

4연: 인고의 태도로 이별의 정한을 극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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