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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정일근, 어머니의 그륵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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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근 시인의 '어머니의 그륵'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륵'은 그릇을 의미합니다. 그릇을 사투리로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표현을 그대로 따른 것이지요. 우리가 어머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그렇습니다. 어머니 하면 자식에 대한 사랑이지요. 어머니의 그륵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상징하고 있는 소재입니다. 그럼 작품을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시죠.

 

정일근의 어머니의 그륵,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담긴 말

그럼 본격적으로 정일근 시인의 '어머니의 그륵'에 대한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륵'은 화자의 어머니께서 '그릇'을 사투리로 부르시는 말이지요. 우리는 말이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고 의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으로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말이라는 것은 단순히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것 자체가 생명력을 가지고 의미를 지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도 화자 자신이 말하는 '그릇'과 어머니께서 말하는 '그륵'에 담긴 의미와 생명력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는 '그륵'은 어머니의 삶과 경험이 담겨 있으며, 또한 어머니의 사랑이 담겨 나오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즉,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그륵'이라는 말 자체에 사랑이 담겨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가끔 떠도는 이야기 중에 말이랑 전혀 상관없을 것과 같은 식물도 항상 예쁜 말, 다정한 말을 하면 더 건강하게 잘 큰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심지어 우리가 먹는 밥도 따스한 말을 하면 상하지 않고 더 오래간다는 말도 있더군요.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말. 항상 아끼고 아름다운 말을 사용해야겠습니다. 화자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말을 통해서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작품 속 화자의 직업은 시인입니다. 말을 통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지요. 생명력이 빛나는 정말 아름다운 말이 되기 위해서는, 말과 하나가 되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화자는 합니다.  마치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사랑이 담긴 '그륵'이라는 단어처럼요. 그런데 화자 자신은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생명력과 정서가 담긴 말로 작품을 쓴 것이 아닌, 사전을 통해서 너무나도 쉽게 말을 찾아서 작품을 썼다고 자기반성을 하지요. 이 내용은 사랑과 진심이 담긴 시를 쓰지 못했던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작품의 주제는 진심과 사람을 담아 작품을 쓰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이러한 작품을 쓰고 싶다는 소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정일근의 '어머니의 그륵'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우선 일상에서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는 경험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 사랑이 담긴 말인 '그륵'과 사전적인 단어인 '그릇'을 대비, 대조하여 말과 작품에는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일근-어머니의 그륵-해설
정일근-어머니의 그륵-해설

 

정일근, 어머니의 그륵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반성적, 대조적

주제: 삶 속에서 살아있는 언어로 시를 쓰고 싶은 소망과 자기반성

 

특징:

1. 대비되는 시어를 사용하여 주제 강화.

2. 자기반성적 태도가 드러남

 

구성:

1~3행: 그릇을 '그륵'이라고 부르시는 어머니.

4~8행: '그륵'이라는 말에 담긴 편안함과 따뜻함

9~12행: '그릇'과 '그륵'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함.

13~16행: 삶을 통해 만들어진 말 '그륵'과 사전을 통해 찾은 말 '그릇'의 차이.

17~20행: 살아 있는 언어로 시를 쓰지 못하는 삶에 대한 반성.

 

해제

정일근 시인의 '어머니의 그륵'은 표준어인 ‘그릇’과 어머니가 사용하는 말인 ‘그륵’을 대비하여 시인이 자신의 언어 사용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륵’은 어머니가 삶을 통해 배운 말로, 편안함과 따스함, 사랑을 담고 있는 언어이다. 반면, 시인이 사용하는 ‘그릇’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 있는 언어로, 뜨거운 삶의 순간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시인은 시인으로서 삶에서 얻어진 따뜻한 언어로 시를 쓰지 못하고, 국어사전을 옆에 두고 시를 짓는 자신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따뜻한 사랑과 인생을 담지 못한 언어로 시를 써왔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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