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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석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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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씨 부인의 '조침문'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가끔 말씀드리는 것 중에 하나가 수능은 계속 변화를 해야 하고 변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죠.

익숙해지면 시험이 쉬워져서 변별력이 없어지니까요.

지금까지 문학계는 남성 중심이었죠.

그래서 요즘은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중요해졌습니다.

수능이 새로워져야 하니까요.

하지만 고전은 새로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류 작가들의 작품 또한 그 수가 적지요.

따라서 고전 작품 중에서 이 작품과 같은 여성 작가가 쓴 작품들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2023년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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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석 해설

그럼 본격적으로 유씨 부인의 수필 작품인 '조침문'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올해 수능특강에 수록되었지요.

조침문의 갈래는 고전 수필입니다.

또 한글로 되어 있지요.

그리고 글쓴이를 보고 짐작하신 분도 있겠지만 여성이 쓴 작품입니다.

그래서 여류 수필, 또는 내간체라고 하기도 합니다.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이 작품도 '조침문(弔針文)'이라는 제목이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조침문의 의미는 바늘을 추모한다는 글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조침문은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글인 제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대상이 바늘이라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조침문은 사람이 아닌 물건인 바늘을 사람처럼 의인화하여 마치 부인이 바늘에게 말을 하듯이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표현 방법들을 통해서 서술자가 자신의 바늘에 대한 사랑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전하고, 또 이 바늘이 부러져서 느끼는 비통함과 슬픔, 그리고 이 바늘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물건이 흔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글에 나오는 서술자와 같이 물건 하나가 부서졌다고 이렇게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이 쓰인 당시의 시대상과 작가의 처지를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이해가 갑니다.

당시는 조선 시대로 물건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지금이야 공장에서 물건을 대량 생산하니까 물건의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지만 예전에는 물건 자체가 구하기도 어렵고, 매우 비쌌습니다.

우선 사람이 한 땀 한 땀 만들어야 하니 물건들의 물량도 적고 비쌀 수밖에 없지요.

또한 상행위와 물건을 만드는 일을 천시하는 분위기에 화폐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또 물류의 유통도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또한 서술자의 특수한 상황도 한몫을 했겠지요.

서술자는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도 없는 외로운 아녀자입니다.

또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지요. (물론 작품을 보면 하인까지 두고 있는 것 같아서 바늘을 잃은 슬픔을 강조하는 장치로 보이기도 하지만요.)

이러한 상황에서 바늘은 생계를 유지해 주는 수단이자, 동지이자 친구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아끼던 바늘을 잃었다는 것은 서술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삶에서 늘 함께하며 자신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던 친구를 잃은 것과 감정이 비슷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조침문의 서술자와 같이 강렬하게 느끼지는 않지만 우리도 소중히 여기던 물건을 잃으면 충분히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낄 수가 있지요.

예를 들면 우리의 베스트 프렌드인 핸드폰을 잃어버린다면 심정이 어떨까요?

물론 더 좋은 핸드폰을 손쉽게 귀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지요. ^^;

정리하면 '조침문'의 우선 주제는 위에서 말씀을 드린 것과 같이 바늘이 부러진 것에 대한 슬픔과 바늘에 대한 추모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지요.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한입니다.

웬 뜬금 없는 말이냐고요?

이것은 서술자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서술자는 바늘을 왜 그렇게 애틋하게 생각을 했을까요?

남편이 없는 외로운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서술자의 외로움과 바늘에 의지하는 마음의 근본적 원인은 남편의 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늘을 잃은 슬픔을 표현함으로써 남편에 대한 그리움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조침문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바늘을 의인화하는 의인법이 쓰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서술자가 느끼는 바늘을 잃은 슬픔에 대해서 우리는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글의 형식인 제문의 형식으로 구성하여 바늘에 대한 추모의 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 대구, 열거, 비유 등의 다양한 표현 방법들과 다양한 심상을 이용하는 감각적 표현들을 통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한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침문'은 말이 옛날 말이고 한자어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생소해서 그렇지 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지요.

따라서 이해하시기 어려우면 여러 번 읽어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유씨 부인, 조침문 핵심 정리

갈래: 고전 수필(한글 수필, 여류 수필)
성격: 추모적, 여성적, 고백적
구성: ‘서사 – 본사 – 결사’의 3단 구성

주제: 
· 부러뜨린 바늘에 대한 애도
·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한


특징:

· 바늘을 의인화하여 대화하듯이 표현함
· 제문의 형식을 취하여 바늘에 대한 추도의 정을 나타냄
· 비유, 열거, 대구 등의 다양한 표현법을 사용하여 감각적으로 표현함

의의: ‘의유당 관북 유람 일기’, ‘규중칠우쟁론기’와 함께 조선 시대 3대 여류 수필로 꼽힘

구성
서사: 조문을 쓰는 취지
본사: 바늘의 행장과 나의 회포
결사: 애도하는 마음과 후세에의 기약

 

제문의 형식이란

제문(祭文)은 ‘서사-본사-결사’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서사’ 부분은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모(글쓴이)는 모(추모 대상)에게 고하노니’라는 상투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본사’는 죽은 사람의 생전 모습을 회상하면서 여러 가지 강정을 서술하며, ‘결사’는 대상을 잃은 지극한 슬픔의 정을 표현하면서 명복을 빌며 끝을 맺는다. 

‘조침문’은 전형적인 제문 형식을 따르고 있는 글이다.

 

유씨 부인, 조침문 해제

이 글은 조선 순조 때 유씨 부인이 지은 수필로,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글인 제문 형식을 취하고 있어 제침문(祭針文)이라고도 한다.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 이 글은 부러진 바늘을 의인화하여, 그 죽음을 슬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쓴이는 바늘과 함께했던 긴 세월을 회고하고, 바늘의 공로와 재질, 바늘이 부러진 날의 놀라움과 슬픔, 자책, 회한 등을 뛰어난 우리말 구사와 감각적 표현으로 드러내었다. 

의유당의 ‘의유당 관북 유람 일기’,  작자 미상인 ‘규중칠우쟁론기’와 함께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정서가 두드러진 우리나라 여류 수필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유씨 부인, 조침문 상세 설명

해설 이미지를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유씨부인_조침문_해설_1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설_1

 

유씨부인_조침문_해설_2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설_2

 

유씨부인_조침문_해설_3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설_3

 

유씨부인_조침문_해설_4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설_4

 

유씨부인_조침문_해설_5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설_5

 

유씨부인_조침문_해설_6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설_6

 

유씨부인_조침문_해설_7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설_7

 

유씨부인_조침문_해설_8
유씨 부인, 조침문 해설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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